(사진=이데일리DB)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30분께 20대 남성 B씨와 함께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 입실한 뒤 약 2시간 후 홀로 퇴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튿날인 10일 오후 5시40분께 모텔 직원이 객실에서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침대 위에 웅크린 채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객실 내외부 CCTV와 동선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해 추적, 같은 날 오후 9시께 긴급체포했다.
현장에서는 맥주 캔 등과 함께 음료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시신에서는 외부 공격 흔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에게 건넨 음료에 약물이 들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말 강북구의 다른 모텔에서 발생한 20대 남성 사망 사건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시 사건에서도 A씨가 피해자와 함께 객실에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으며, 사망 전 음료를 건넸다는 진술과 정황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별도의 상해 사건 1건 역시 동일한 수법으로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신병 확보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범행 동기와 약물 입수 경로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보규칙에 따라 개인정보나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