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모텔 연쇄 사망' 20대 여성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사회

뉴스1,

2026년 2월 12일, 오전 10:24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타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난달 말 또 다른 남성에게도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숨진 이들의 부검을 진행 중이다. 2026.2.12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모텔에서 남성에게 불상의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최기원 서울북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 54분쯤 법원에 도착한 A 씨는'약물 미리 준비했는지', '약물 건넨 이유는 무엇인지', '살해 의도 있었는지', '숨진 분들과 어떤 관계였는지', '추가로 약물 건넨 사람 있는지', '피해자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느끼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은색 외투와 짙은 감색 바지 차림으로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쓴 A 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시선을 피하며 곧바로 법원 내부로 향했다.

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전망이다.

A 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사건 발생 이튿날인 지난 10일 오후 9시쯤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같은 날 경찰은 A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다량의 약물을 발견했으며 휴대전화도 함께 확보했다.

경찰은 A 씨가 B 씨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발생한 20대 남성 상해 사건과 지난달 말 서울 강북구의 다른 모텔에서 일어난 남성 사망 사건 등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A 씨가 남성들에게 건넨 음료 및 A 씨 주거지에서 발견한 약물 등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상해 사건 조사 과정에서도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11일) 오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북부지검에 신청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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