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63)씨는 전날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았으나 피고인이 항소하면서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1심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로 산탄 2발을 발사해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어준 아들 B(사망 당시 33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 등 4명을 사제 총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제 총기를 1차례 격발한 뒤 총에 맞은 B씨가 벽에 기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1차례 더 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15년 자신의 성폭력 범행으로 이혼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전처와 아들로부터 장기간 경제적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023년 말부터 전처와 아들이 경제적 지원을 끊자 두 사람이 자신을 고립시킨다는 망상에 빠져 복수를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1년 전부터 총기를 제작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확인됐다. 서울에 있는 A씨의 주거지에서는 인화물질과 타이머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든 사제 폭발물도 발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