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다”…‘경찰 출석’ 전한길 옆 딱 붙은 ‘선글라스남’ 정체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13일, 오후 06:4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 12일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파면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동석해 화제를 모았다.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 하는 전한길 씨와 동행하는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 씨가 관련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전 단장이 동작경찰서로 출석하는 전 씨를 맞으며 밝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노량진역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김 전 단장을 보자 “우리 김현태 단장님 오셨네, 든든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김 전 단장은 ‘자유한길단’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전 씨와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앞서 김 전 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707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김 전 단장은 상부에서 ‘국회 내 의원들이 150명을 넘기면 안 되니 끌어내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 전 단장은 지난달 군에서 파면된 이후 새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합법’”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전 씨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도 출연해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다. 해당 방송에서도 김 전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님이 정말 중요한 결단을 내렸구나를 알게 됐다”며 ‘비상계엄은 합법’이라고 했다.

또 방송에서 김 전 단장은 “3성 장군 선발 과정에서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답한 경우에만 진급이 이뤄졌다”며 “정치권이 군을 이용하고 있다. 군인들이 좌편향 언론에 세뇌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전 씨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으로 번 1조원 이상의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숨겨뒀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전 씨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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