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돌싱, 재혼 '산전수전' 다 겪은 남녀들…설 스트레스 '최고' 언제?

사회

뉴스1,

2026년 2월 15일, 오후 02:25

워킹 중인 재혼 커플

설 등 명절 스트레스는 혼인 상태(미혼, 초혼, 이혼 후 싱글, 재혼 등)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설 등 명절 스트레스는 혼인상태별로 볼 때 언제가 가장 컸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0%가 '돌싱'으로 답했고, 여성은 3명 중 한명 이상인 35.3%가 '초혼'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초혼(28.7%)', '재혼(26.0%)', '미혼(14.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초혼에 이어 '재혼(27.1%)', '미혼(19.8%)', '돌싱(17.8%)' 등의 순이었다.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여성은 초혼 혹은 재혼 등 결혼생활을 영위할 때 설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나, 남성은 결혼 실패 후 돌싱으로 보낼 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설 등 명절에는 가족이 중시되는데 가장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이혼으로 가정이라는 소속을 이탈한 상태일 뿐 아니라 자녀와의 교류도 원만치 않는 등으로 돌싱 남성은 심한 상실감과 공허감을 느낀다"며 "여성은 명절 때 시가의 차례를 준비해야 하는 등의 역할로 인해 초·재혼을 막론하고 결혼 생활 중에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들은 미혼일 때도 결혼 성화로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나 기혼 상태일 때에 미치지 못하고, 돌싱 신분일 때는 남성과 달리 지옥 같은 결혼생활에서 벗어난 데서 오는 해방감을 만끽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초혼 때 설 등 명절이 되면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에 대한 설문 결과도 남녀 간에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26.4%가 '아내 눈치 보기', '아내와 일정 조율(24.3%)', '경제적 부담(21.3%)'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시댁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 답한 비중이 28.3%로서 가장 높았고 '차례 음식 준비(25.2%)', '남편과 일정 조율(20.9%)' 등이 뒤따랐다.

결혼 매칭 전문가는 이에 "여성은 명절이 되면 차례 준비를 해야 하는 등의 신체적 고통도 적지 않지만, 본인에게 우호적이지도 친근하지도 않은 시댁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서 더 큰 정신적 고통을 느낀다"며 "남성으로서는 시가에 마지못해 차례를 준비하며 불만스러워하는 아내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는 일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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