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충주시 캡처)
공개된 사진에는 충주시청 인트라넷에 ‘김선태’를 검색하자 연관검색어로 욕설인 ‘개XX’가 노출된 모습이다. 2024년에 김 주무관은 9급 임직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고, 일반적으로 16~20년을 근속해야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승진이었다.
이에 대해 A씨는 “티타임이나 점심, 저녁 식사 자리에서 홍보맨 이야기가 나오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바로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을 여러 번 봤다”며 “제가 본 것만도 많았는데, 본인은 얼마나 스트레스였을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 조직에서 나간 건 잘한 판단 같다”면서 “(김 주무관이)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지난해에는 외부 강의도 한 건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주시 내에도 주무관을 시기·질투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고향 홍보와 여러 방면으로 충주를 알린 데 대해 감사하는 직원들도 많다”며 “정상적인 충주시 공무원이라면 이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충주시청 인트라넷에 김선태를 검색하자 연관검색어로 욕설인 개XX가 노출된 모습. (사진=블라인드 캡처)
그러면서 “본인도 자기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인정했고, 이제 나갔으니 공직사회가 조화롭게 평화로워지겠다”며 “자고로 자기보다 잘나가거나 튀는 못은 절대 용납 못 하는 곳이 공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주무관은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장기 휴가에 돌입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 ‘충TV’를 운영하며 영상 편집과 촬영, 기획, 섭외 등을 도맡아 홍보 채널을 운영해 왔다. 이에 2018년 채널이 개설된 지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통산 구독자 수 1위를 달성했고, 100만 명에 가까운 97만 명 구독자를 달성하며 김 주무관의 유명세도 커졌다.
이후 그는 2024년 1월 정기 승진인사를 통해 지방행정주사(6급)로 승진했으나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달 말 퇴직 예정인 가운데 현재 남은 휴가를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사직 소식을 전하며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드린다. 작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구독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응원해 주던 충주시민과 항상 배려해 주셨던 충주시청 동료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367만 회를 기록했다.
김 주무관이 떠나자 ‘충주시’의 구독자는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14일에는 하루 만에 2만 명이 떠났고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82만 2000명대로 급감하는 등 충주시의 홍보를 이끌어 왔던 김 주무관의 사직으로 이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