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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18·세화여고)에게 '피겨 여왕' 김연아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JTBC와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연아는 관계자를 통해 "너무 축하한다. 생방송으로 경기를 지켜봤다"는 뜻을 전달했고, 최가온은 "정말 깜짝 놀랐고 감동했다"고 밝혔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연아의 한 영상에서 큰 힘을 얻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그는 "릴스를 보다가 김연아 님이 '올림픽 사실 뭐 별거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다"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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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가 남긴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라는 이른바 '전설의 짤'이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결선 무대에서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넘어지는 아쉬움을 겪었지만, 끝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인터뷰에서 그는 "부담 갖지 말고 그냥 즐기고 내 런을 잘 성공하자고 생각했다. 내 런만 잘하면 성과도 따라올 거라고 믿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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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은 어린 시절 TV로 김연아의 경기를 보며 꿈을 키웠다. 2010년 밴쿠버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던 당시 그는 아직 어린아이였지만, 16년이 흐른 뒤 자신의 종목에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허리 부상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았던 시련도 있었다. 15살이던 2024년 훈련 도중 척추를 다쳐 스노보드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지만, 재활 끝에 복귀해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섰고 올림픽까지 도달했다. 그는 "쉬면서 내 삶에 스노보드가 없으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는 "친구들과 두쫀쿠와 마라탕을 먹고 싶고, 파자마 파티도 하기로 했다. 외할머니가 해준 밥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을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는 "꿈"이라고 답하며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며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