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이겼는데…컬링 한일전 등장한 일장기 논란 "일본 방송국이냐"[영상]

사회

뉴스1,

2026년 2월 16일, 오후 04:01

한일전 컬링 경기. JTBC 방송 화면

최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의 결승 경기를 본 채널에서 생중계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JTBC가 여자 컬링 한일전 생중계 도중 일장기 그래픽을 약 10초간 노출하는 방송사고를 내 다시 한번 비난을 받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5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도중 5엔드 종료 후 6엔드 시작 전 중간 광고가 송출되는 과정에서 일본 국기 모양의 그래픽이 약 10초가량 노출됐다.

한일전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한일전 중계에 왜 일장기가 나오느냐", "여기가 지금 일본 방송국이냐", "고의라고 매우 큰 의심이 든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네. 처음도 아니고", "일장기가 자랑스럽게도 펄럭이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광고 종료 후 6엔드 시작 직전 중계진은 사과에 나섰다. 성승현 JTBC 캐스터는 "광고 중 예기치 않은 그래픽이 나간 순간들이 있었다"며 "일반적으로 보내드려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지만 비난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MBC

논란이 확산되자 JTBC는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중간광고 송출 사고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시했다.

JTBC는 "15일 오후 11시 23분경 컬링 한일전 생중계 중간광고 송출 과정에서 일본 국기 그래픽이 광고 화면에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 과실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고 있다. 앞서 13일에는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금메달을 확정한 최가온의 결승 3차 시기를 본 채널에서 생중계하지 않고 쇼트트랙 예선 경기를 유지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JTBC는 "시청자 선택권을 고려한 편성"이라고 해명했으나, 해외 언론에서도 해당 상황을 언급하며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이와 같은 논란 속에서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일본을 7-5로 꺾고 3승 2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3-3으로 맞선 8엔드에서 김민지가 두 차례 더블 테이크아웃을 성공시키며 3점을 대거 획득해 승기를 잡았고, 10엔드에서 스킵 김은지가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17일 오전 중국과 6차전을 치른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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