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재혼 가정이 늘어나는 가운데 설 명절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재혼한 기혼자들은 배우자 가족을 찾는 자리에서 과거 배우자 이야기가 언급되거나, 자신을 향한 과도한 관심이 쏟아질 때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15일 "현재 재혼 생활을 하면서 명절 때 배우자 가족을 방문할 때 어떤 점이 가장 부담스러운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3.3%가 '전 사위 험담 등 언급(33.3%)'으로 답했고, 여성은 35.3%가 '본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본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28.3%)', '낯선 처가 가족(22.1%)', '차례 풍습의 상이(16.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차례 풍습의 상이(26.7%)', '전 며느리 험담 등 언급(23.3%)', '낯선 시가 가족(14.7%)' 등의 순이다.
조사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재혼한 상태에서 처가를 방문하면 전 사위의 과실 등을 언급하며 험담을 늘어놓아 사위를 부담스럽게 하는가 하면, 시가에서는 새로 들어온 며느리의 외모, 언행, 살아온 배경 등에 대해 입방아를 찧어 대어 기분이 언짢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설 등 명절을 처가와 시가에서 보내는 데 있어서 초혼 때와 비교하여 지금은 어떤 점이 개선되었나"에 대한 물음엔 남성은 '처가의 호의적 자세(28.3%)', '차례 간소화(26.3%)'를, 여성은 '차례 간소화(34.1%)', '대리 효도 배제 분위기 확산(26.0%)' 1, 2위로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이 '대리 효도 배제 분위기 확산(22.9%)', '차례 생략(15.5%)', 여성은 '시가의 호의적 자세(19.8%)', '남편의 배려(13.2%)' 등을 꼽았다.
이에 한 관련 전문가는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딸이 재혼하여 새로운 배우자와 함께 친정을 방문하면 부모·형제로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시대 흐름에 따라 명절 차례도 간소화되어 가는 추세여서 주부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