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한 경찰관에 '칼빵'? 소시오패스냐"…전현무 발언 '일파만파'

사회

뉴스1,

2026년 2월 22일, 오전 05:00

디즈니+ '운명전쟁49'

방송인 전현무가 흉기를 든 피의자를 제압하다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칼빵"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디즈니+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1~4화를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무속인, 명리학자, 타로술사, 관상가 등 운명술사 49인이 출연해 여러 미션을 통해 운명을 추리하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제의 장면은 2화에서 등장했다. 제작진은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진과 생시, 사망 시점만 제공한 뒤 출연진에게 사망 원인을 추리하도록 했다.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였던 이 경장은 2004년 8월 강력 사건 피의자 이학만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 당시 이학만은 동행을 요구한 이 경장과 심재호 경위를 돌연 공격했고, 이를 막으려던 이 경장 역시 흉기에 찔려 끝내 숨졌다.

디즈니+ '운명전쟁49'

방송에서 한 사주 명리학자는 "현장에서 누군가를 구하는 일을 하신 것 같다. 경찰이나 군인으로 보인다. 칼이나 총격 싸움을 하다 돌아가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무속인은 "이분한테 붕대가 먼저 보였다. 흔히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냐. 칼 맞는 것도 보이고, 다리몽둥이가 부러져 깁스한 것도 보이고 응급차에 실려 간 것도 보였다"고 추측했다.

이에 전현무는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라고 반응했고, 신동은 "그 단어가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해당 장면은 방송 직후 SNS 등에선 "시민을 지키다 돌아가신 분께 칼빵이라는 표현이 맞냐", "숭고한 희생을 딴따라들이 저렇게 비하하다니", "인간이 아니다.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지",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자가 단어를 방송에서 쓰다니 충격적", "전 씨는 논란이 한두 개가 아니구먼", "출연진 반응도 문제", "소시오패스들인가", "공무 중 순직한 분께 그런 표현을 쓰다니", "신고하고 고소해야 한다", "숭고한 희생을 예능에서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앞서 '운명전쟁49'는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사망 원인을 소재로 사용했다가 유족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노조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유족 측은 "다큐멘터리 취지라고 설명해 동의했지만 자극적인 표현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인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개인의 이야기는 당사자 또는 가족과 사전 협의와 설명을 거쳐 동의를 받고 제공됐다"며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이라는 기획 의도와 구성에 대해 안내했고, 초상 사용에 대한 동의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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