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결혼 두 달 차 신혼부부가 첫 설 명절을 보낸 뒤 제사 참석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A 씨는 "결혼한 지 두 달 조금 안 된 신혼부부"라며 "이번 설날이 결혼 후 처음 같이 보내는 명절"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지가 3년 전 별세했고 현재 어머니 혼자 살고 있으며, 나는 외아들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 씨에 따르면 설날 차례 음식은 어머니가 전날까지 모두 준비하고, 당일에 와서 차례만 함께 지내달라고 제안한 상황이었다.
A 씨는 설날 당일 일정에 대해 "신혼집에서 오전 6시께 출발해 20분 이동 후 본가에 도착, 차례를 지내고 식사를 한 뒤 아버지 성묘를 다녀와 어머니를 모셔다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까지 약 6시간 정도 걸리는 계획이었다"고 상세히 전했다.
하지만 설 당일 아침 아내는 몹시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A 씨는 "아침에 일찍 깨웠더니 표정이 좋지 않았다"며 "여차저차 본가에서 가서 차례를 마치고 식사하던 중 아내가 졸고 있자 어머니가 '얼마나 피곤하면 그러겠냐'며 방에 들어가 쉬라고 했고, 아내는 방에 들어가서 꿀잠을 자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묘를 드리고 와서 어머니가 식사하고 가라고 했지만 아내는 몸이 좋지 않다며 거절했고, 곧바로 신혼집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이들 부부는 처가로 이동하며 다툼이 시작됐다. A 씨는 "아내가 '왜 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게 너희 조상님 제사를 지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명절에 우리 집에는 안 가겠다 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조상님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라고 설명했지만 아내는 그냥 싫다고 했다. 봄에 있는 아버지 기일 역시 평일이라 피곤하다며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 씨는 "아내에게 그럼 처가도 안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아내는 '처가는 차례를 지내는 게 아니라 맛있는 걸 먹으러 가는 것이라 다르다'고 했다"며 "처가 가는 길은 왔다 갔다 하는 것만 6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A 씨는 "명절에도 우리 집에 안 간다는 건 사실상 어머니와 연을 끊겠다는 것 아니냐"며 "홀어머니에 외아들이고, 나 공부시키느라 평생 고생하신 분이라 그럴 수는 없다. 이혼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아내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아내가 내 아버지를 남의 조상 운운한다고 생각해 봐라.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이혼 아니냐?"", "나도 여자지만 참 못됐다", "애 낳기 전에 빨리 이혼해라", "저런 말 하는 사람과는 1초도 같이 못살 것 같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