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위기 신호…청소년 온라인 상담 19% 증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23일, 오후 03:5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설 연휴 기간 ‘청소년상담1388’에서 온라인 상담을 한 위기청소년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청소년상담1388’을 상시 운영한 결과,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3465건의 온라인 상담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상담 건수인 2920건보다 18.7% 증가한 수준이다.

(이미지=청소년1388 홈페이지 갈무리)
설 연휴 동안 온라인 상담을 이용한 청소년의 70.9%는 정신 건강과 대인 관계를 가장 큰 고민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설 연휴(68.4%)보다 2.5%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성평등부는 또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출, 성폭력, 자살, 자해 등 긴급 위기를 호소하는 청소년 게시글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사이버 아웃리치’를 함께 운영해 200건 이상의 게시글에 메시지와 댓글로 상담을 연계했다.

‘청소년상담1388’은 전화, 문자,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연중 상시 운영하는 비대면 상담 서비스다. 지난해 43만건, 전년도에는 40만 5084건으로 상담 건수가 증가 추세다.

성평등부는 올해 상담사 115명으로 지난해보다 16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청소년이 상담을 요청했을 때 상담사와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을 통해 사이버아웃리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청소년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포착, 발굴하는 ‘청소년 위기징후 탐지 AI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초기 단계에서 위험을 포착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쉼터·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등 지역 지원체계로 신속히 연계되도록 운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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