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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비빔밥'이 2026년 제철을 맞아 SNS를 타고 입소문을 타며 '두쫀쿠' 열풍을 잇는 새로운 먹거리 트렌드로 떠올랐다.
2008년 2월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전남 영광 편에서 강호동은 직접 딴 봄동으로 겉절이를 무쳐 밥과 함께 비벼 먹는 먹방을 선보였다.
당시 강호동은 양푼에 꽉 채운 비빔밥을 "고기보다 맛있다"며 비워냈고, 이 장면은 최근 숏폼 영상으로 재확산됐다. 이후 각종 플랫폼에 '레전드 강호동 봄동 먹방'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며 조회 수 수백만 회를 기록했고, 이후 관련 콘텐츠가 줄을 이었다.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들썩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3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봄동 배추 15㎏ 상등급 평균 가격은 5만 3148원으로, 한 달 전보다 약 두 배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도 올해 1~2월 봄동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봄동은 전남 진도, 완도, 해남 등 서남해안이 주산지로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한다. 일반 배추와 달리 잎이 겹쳐 속이 차오르지 않고 꽃처럼 퍼진 형태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아삭한 식감과 달짝지근하면서도 알싸한 맛 덕분에 겉절이, 비빔밥, 된장국 등으로 활용된다.
영양 측면에서도 관심을 끈다. 봄동은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돕고, 칼륨과 칼슘 등 무기질도 함유돼 있다.
다만 단백질과 지방 함량은 낮아 비빔밥으로 먹을 경우 달걀프라이 또는 고기 등을 곁들이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어서 참기름 등 식물성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레시피 또한 간단하다. 봄동을 먹기 좋게 썰어 고춧가루, 간장, 식초, 다진 마늘, 참기름 등으로 무친 뒤 밥에 비비면 완성된다.
지난해 말 전국을 강타했던 '두바이쫀득쿠키'가 개당 7000~8000원을 호가했던 것과 달리, 봄동은 1㎏ 기준 5000~7000원대에 판매되며 상대적 부담 또한 매우 적다.
다만 건강에 좋은 봄동도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