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임신 극초기 상태에서 남편의 폭언과 폭행을 겪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 중인 상황에서 이혼을 고민 중인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난임 치료 끝에 세 번째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지만, 남편의 책임 전가와 막말, 신체적 위협까지 이어지면서 이혼과 중절을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A 씨는 "현재 시험관 이식 후 임신하고 안정을 취해야 할 시기인데 남편의 폭언으로 인해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뿐"이라면서 "앞서 두 번의 화학적 유산을 겪었고 면역 수치가 경계에 있다고 들었다. 다행히 난소 나이가 어리게 나왔지만 남편은 정상 정자가 3%로 자연임신이 힘든 수치"라고 설명했다.
결혼 6개월 만에 아이가 생기지 않자 남편은 A 씨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A 씨는 "'네 몸에 이상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 '네 몸으로 임신이 되겠냐'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었다"며 "자궁경, 나팔관 조영술 등 각종 검사를 받게 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이들 부부는 최근 세 번째 이식 후 임신 테스트기에서 임신을 확인했다. 하지만 남편은 "지금 두 줄 뜨는 건 의미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라면을 끓이는 과정에서 사소한 말다툼 끝에 갈등이 발생했다. 그렇게 서로 언성이 높아지던 중 남편은 A 씨에게 "너 누구 닮아서 성질머리 이렇냐", "너희 부모님한테 물어봐라"라며 부모까지 거론했다.
A 씨는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소리를 쳤더니 내 머리채를 잡고 귀에 대고 여러 차례 큰 고함을 질렀고 침대에서 밀어 떨어질 뻔했다"며 "넘어지지 않기 위해 옷을 붙잡고 있던 팔을 주먹으로 계속 쳐 양쪽 팔이 멍투성이가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A 씨는 "남편에게 들은 가장 충격적인 말은 '누구 때문에 병원 들락날락하며 고생하는 줄 아냐', '너 때문에 시험관 하는 거다', '너는 그거 알면 미안해서라도 그냥 넘어가고 성질 죽여라'는 말을 들어야 했고, 나를 죄인 취급하더니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를 너를 만난 거다'라며 막말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이 사람과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며 "배 속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사람의 '탓'을 들으며 평생 죄인처럼 살 자신이 없어 이혼과 중절까지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약점과 부족한 것은 늘 공격 대상이 됐던 것 같다. 임신 전에도 몇번이나 이혼 위기가 있었는데 결국은 남편이 사과하고 잘해보자 해서 맘 약해지고, 정이 문제였던 것 같다"며 "남편이 남보다 못하다고 느껴지고 비참한 이 지옥 같은 관계를 끝내고 싶다"고 호소했다.
A 씨의 사연에 반응은 일방적이었다. 누리꾼들은 "제정신이라고 볼 수 없다. 어렵게 임신한 와이프 머리채 잡는 건 정말 상상도 안 된다. 욕도 아깝다", "저런 사람의 아이가 내 배 속에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할 듯", "완전 사이코패스급이다. 나중에 더 큰 나쁜 행동할 사람", "고민하지 말고 당장 이혼하시길", "이혼이 답입니다. 인성 절대로 안 변합니다", "시험관 하는 지인을 곁에서만 봐도 너무 고되고 힘든 일이던데 대체 뭐 하러 저런 사람과 결혼을 유지하면서 아이를 키우려고 하느냐", "저런 환경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도 정상적으로 자랄 수가 없다"라며 이혼을 강력하게 권유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