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3월부터 '팍스로비드'만 사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26일, 오후 02:1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치료제인 라게브리오의 재고 소진으로 내달 중순부터 먹는 치료제는 팍스로비드만 사용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정부가 공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인 라게브리오의 재고소진으로 3월17일부터 사용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료=질병청)
정부가 공급해온 코로나19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주 등 3종이다. 이 중 팍스로비드, 베클루리주의 경우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 2024년 10월25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라게브리오는 품목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까지 긴급사용승인만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재고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라게브리오의 공급을 지속해 왔으나 재고의 유효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3월부터 사용이 중단될 예정이다.

팍스로비드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경증·중등증 대상 치료제다. 약물상호작용, 중증 간 장애 등으로 팍스로비드 처방이 어려운 환자는 라게브리오와 베클루리주를 사용해왔다.

라게브리오 사용이 중단되면 기존 라게브리오 대상군은 베클루리주 사용이 가능하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팍스로비드 투여 제한 환자에게 베클루리주 투여가 가능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안내해야 한다.

최근 팍스로비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증 신장애 환자(투석 포함)를 대상으로 허가 범위가 확대됐다. 기존 라게브리오를 처방받던 중증 신장애 환자도 용량 조절을 통해 팍스로비드 투여가 가능해졌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정부는 유일한 먹는 치료제가 될 팍스로비드 사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일선 의료기관의 처방 편의성 증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환자의 병용금기약물(40종) 복용 확인이 번거로워 의료 현장에서 처방할 때 불편함이 다소 있었다.

질병청은 병용 금기 약물 복용자의 팍스로비드 사용 확대를 위해 품목허가에 기반해 세부 안내를 팸플랫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조해 병용 금기 약물 복용자 팍스로비드 처방 시 유의사항을 의약단체를 통해 의료기관에 안내하고, 팍스로비드 투약량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의료진 대상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치료제는 지금도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팍스로비드 처방을 적극 검토하고, 베클루리주 사용을 철저히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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