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립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 학생들이 조직한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학생 클럽(VWB Laos Student Club)'이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국경없는수의사회 제공). © 뉴스1
라오스 국립대학교 수의대생들이 자발적으로 '국경없는수의사회' 학생 클럽을 결성하며 현지 수의학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
26일 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는 라오스 국립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 학생들이 조직한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학생 클럽(VWB Laos Student Club)'이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클럽 창단은 2023년 국경없는수의사회의 첫 라오스 방문 이후 현지 지부가 결성된 데 이어 수의대생들이 직접 조직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외부 주도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비전과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라오스 수의학의 자생적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라오스 국립대학교 농학부 동독 캠퍼스에서 열린 첫 회의에는 4·5학년 학생 13명이 참석해 운영 방향과 활동 계획을 확정했다. 졸업을 앞둔 5학년생들이 리더십을 맡고 3·4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학생 클럽은 향후 광견병 백신 접종 캠페인, 동물병원 실무 교육, 임상 실습 참여 등 현지에서 필요한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널 클럽 운영과 봉사활동을 통해 학술 역량과 임상 경험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학생 클럽 대표 비나 완나랏은 "현재 라오스에는 공식적인 수의사회나 체계적인 수의사 단체가 없다"며 "학생 클럽을 시작으로 졸업생까지 아우르는 전문 수의사 단체로 성장해 수의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클럽을 지도하는 쑤라싹 마하완나싸이 교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만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동물복지 향상을 통해 원헬스 철학이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수의사회 역시 이번 학생 클럽 창단을 라오스 수의학 발전의 중요한 계기로 보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용승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장은 "학생들이 직접 비전을 수립했다는 것은 라오스 수의학의 미래가 밝다는 증거"라며 "클럽이 라오스 수의계의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오는 11월 라오스를 방문해 학생들과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필요한 기자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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