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원서 男입소자 폭행피해…강화군 2차 조사 결과 경찰 제공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26일, 오후 03:35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여성 입소자 성폭력 의심 사건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중증장애인 시설인 색동원에서 남성 입소자 6명에 대한 폭행 피해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

인천중증장애인거주시설 색동원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025년 10월16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색동원 시설장 A씨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 = 공대위 제공)
강화군은 지난 25일 우석대 한국심리운동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색동원 2차 심층조사 결과 보고서를 경찰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강화군은 24일 우석대측으로부터 결과 보고서를 접수했다.

이달 5∼6일 진행된 2차 심층조사에서는 남성 입소자 16명 가운데 6명이 시설 종사자 6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은 정황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화군은 2차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인천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학대 신고를 하는 동시에 긴급 분리나 전원 조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보건복지부와 인천시에 보고서를 제공하고 피해자 측에서 정보 공개를 요청할 경우 자료 분석을 거쳐 부분 공개하기로 했다.

강화군은 다음 달 자료분석을 통해 가해자 인원, 인권유린 유형 등 진술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1차 심층조사 결과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화군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색동원 내 성폭력·학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시설 폐쇄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경찰청 색동원 사건 특별수사단은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피보호자 간음 등의 혐의로 구속한 시설장 A씨를 이번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남성 입소자들에 대한 폭행 의혹도 제기된 만큼 조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향후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경우 강화군은 시설 폐쇄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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