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세관마약' 무혐의에 "임은정, 아는 체 말고 빠지시라"

사회

뉴스1,

2026년 2월 27일, 오전 11:10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3개월간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파견 종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14 © 뉴스1 구윤성 기자

백해룡 경정이 자신의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초동 수사가 '답정너', '위법수사'라는 결론을 낸 서울동부지검과 임은정 검사장에 "뭘 모르면 빠지시라"고 반발했다.

백 경정은 27일 페이스북에 "임은정 동부지검장은 스스로 수사능력이 있는지, 후배 검사들이나 수사관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그들을 지휘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지 스스로 한번 객관화 해 보길 바란다"며 "뭘 모르면 아는 체 말고 빠지시라"고 적었다.

앞서 임 검사장은 전날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합동수사단'의 종합 수사결과가 발표된 이후 "혐의사실에 부합하도록 수사서류가 꾸며진 것도, 혐의 입증에 불리한 자료를 기록에 편철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영등포서 수사는 종래 지탄받던 검찰 특수수사 방식과 다를 바 없었다"고 적었다. 해당 사건 당시 영등포서 수사 책임자는 백 경정이었다.

백 경정은 임 검사장의 발언에 대해 '황당한 주장'이라며 "비유가 생뚱맞다"고 했다. 그는 "수사능력이 없으니 합수단 검사들이 올려주는 보고 자료를 보고 그저 그런 줄 아는 것"이라며 "97쪽 보도자료로 증명했고 5000쪽이 넘는 수사기록이 그 증거들을 보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 검사장이 해당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을 비교한 것을 두고 "갈 데까지 갔구나, 말로는 무엇을 못 할까"라고도 했다.

서울동부지검 합수단은 전날 종합수사 결과를 통해 해당 사건은 "세관 검역 시스템에 대한 오해와 밀수범들의 거짓말로 만들어진 실체 없는 의혹"이라고 밝혔다.

또"백해룡 경정은 수사 초동단계에서 명백히 확인된 반대증거들을 배척하고, 세관 직원이 연루됐다는 정해진 결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며 "이런 방식의 수사는 검찰 특수 사건에서 종종 비판받는 증거 조작, 정해진 결론에 반하는 소위 '답정너' 방식의 위법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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