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6307.27)보다 109.78포인트(1.74%) 하락한 6197.49, 코스닥은 전 거래일(1188.15)보다 12.75포인트(1.07%) 내린 1175.4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5.8원)보다 6.4원 오른 1432.2원에 출발했다. 2026.2.27 © 뉴스1 김민지 기자
코스피 상승세에 편승해 월급 대부분을 투자하자는 예비 신랑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급 전부 주식에 몰방하자는 예비 신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올해 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A 씨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도 계약한 상태고 신혼여행 항공권도 예매했다"라고 밝혔다. 신혼집은 현재 남자친구가 거주 중인 민영 임대아파트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귀가 얇은 예비 신랑이 최근 주식 투자에 강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A 씨에 따르면 예비 신랑은 "늦게라도 막차 타야 한다. 늦었을 때가 진짜로 늦을 거다.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급해했다. 이에 A 씨는 "결혼 먼저 하고 조금씩 재미 삼아 해봐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예비 신랑은 A 씨를 앉혀놓고 "이제 코스피가 6000을 넘었다. 아무 종목이나 사도 돈 버는 세상인데 월급으로 적금 넣는 사람이 제일 한심하다"며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음 달부터 공과금을 제외한 나머지 월급은 전부 주식으로 굴리고 싶다"고 말했다.
A 씨는 "이게 제정신이냐. 거주 중인 민영 임대아파트에도 아직 6000만 원의 대출이 남아 있다. 결혼하면 함께 갚아야 할 돈이다. 자기 말로는 '민영 임대아파트는 일반 임대랑 다르다'며 '미래 가치를 봐야 한다. 재개발이라도 되면 못 해도 로또 2등 당첨'이라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월 소득은 예비 신랑이 세후 380만 원, A 씨가 33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매달 3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주식에 넣는다는 이야기인데 직장인 중에 이 정도로 몰방하는 분이 계시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주식을 떠나서 일확천금 노리며 눈 귀 닫고 우기는 게 문제 같다. 투자는 다 잃어도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거고 몰방은 도박에 가깝다. 이번엔 잘 넘긴다고 해도 다음에 또 어떤 투자로 아내를 볶을까 걱정이다", "빚도 있는데 몰방으로 주식에 돈을 넣는다? 투자는 장기간 없어도 상관없는 돈으로 하는 거다", "버는 것만 생각해서 문제다. 잃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