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북한 짝사랑 끝내라”…이재명 대북정책 전환 촉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28일, 오전 10:30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국을 동족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하겠다”는 발언과 관련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제9차 대회 5일회의가 지난 23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비굴한 북한 짝사랑을 끝내라”며 “이제라도 우리의 안보를 무너뜨리는 대북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을 향한 끈질긴 구애에 돌아온 것은 조롱과 겁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21일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유화적 태도를 ‘기만극’으로 규정하고 “한국을 동족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하겠다”며 대화 가능성을 거듭 일축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대북 조치를 문제 삼았다. 그는 “출범 직후부터 대북 방송 중단과 핵 보유 인정 등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조치를 취하며 대화를 구걸해왔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추진하면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또 “전작권 전환을 말하면서 정작 전제 조건인 연합훈련을 줄이는 것은 자주가 아니라 무책임”이라며 “훈련 축소 과정에서 정부와 주한미군사령부 간 마찰이 드러나 한미 공조에 균열이 생겼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필요할 때만 대화에 나서고 요구가 충족되면 군사적 도발로 긴장을 조성해 왔다”며 “김정은이 교류·협력 가능성을 일축한 만큼 단기간 내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북 방송 중단, 핵 보유 인정, 9·19 군사합의 복원 추진 등 북한이 원하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내줬다면 대화할 이유도 없는 상황”이라며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국가의 안전과 존엄을 흥정의 카드로 내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기존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고 확고한 안보 원칙 위에서 대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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