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 이슈 관련 보복"...김창열 이어 박석운 입국 거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01일, 오전 09:2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107주년 3·1절을 앞두고 그룹 DJ DOC 김창열 씨에 이어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가 일본을 찾았다가 입국을 거부당했다.

가수 김창열 씨(왼쪽),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27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을 거부당한 뒤 약 18시간 만인 18일 오후 한국행 비행기로 돌아왔다.

박 대표는 “3·1운동 107주년 기념 강연을 위해 일본에 입국하려 했으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으로 재판받은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입국 거부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하면 구금돼 있어야 한다는 하네다 공항 측 설명을 듣고 “일본 정부의 처사는 심히 부당하다”며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다카이치 정권이 들어서기 전인 작년 2월 전까지는 일본을 자유롭게 오갔다”며 “(일본이) 최근 한일 역사 이슈와 관련된 인물들에게 집중적으로 보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선·효순이 사건, 한미 자유무역협정, 세월호·이태원 참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주요 집회·시위를 이끌어 온 박 대표는 국무총리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위원장이자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가수 김창열 씨도 시마네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앞두고 일본을 찾았다가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 씨는 “지난 19일 일본 요나고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던 중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며 “지난해 개인적으로 일본을 찾았을 때도 문제없이 입국했었다”고 주장했다.

독도사랑운동본부 측도 SNS에 “5시간의 인터뷰와 짐 수색을 핑계로 억류당했으나, 결국 독도 홍보 활동이라는 이유로 상륙을 불허했다”며 “입국 거부는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독도 인사의 방문을 막으려는 일본의 정치보복이자 표적심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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