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운전자에 약물 건넨 공범, 경찰에 자수

사회

뉴스1,

2026년 3월 03일, 오후 03:54

지난 25일 오후 8시 44분쯤 반포대교에서 주행하던 포르쉐 차량이 강변북로를 주행 중이던 벤츠 차량 위로 떨어진 뒤 잠수교까지 추락해 운전자를 포함한 2명이 다치고 차량 4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산소방서 제공)2026.2.26 © 뉴스1

서울 반포대교에서 추락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넨 공범이 경찰에 자수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포르쉐 운전자 A 씨에게 약물을 건넸다는 공범 B 씨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 'A 씨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건넸다'는 취지로 자수했다.

약물을 건넨 B 씨는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인 A 씨가 업무상 교류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SNS 팔로워 11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오며 병원에서 시술받는 모습을 온라인에 게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A 씨가 추락사고를 냈다는 언론 기사 등을 보고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약물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쯤 반포대교에서 운전하다 강변북로를 주행 중이던 벤츠 차량 위로 떨어진 뒤 잠수교까지 추락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A 씨와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차량 4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A 씨가 운전한 포르쉐 차량에서 프로포폴 주사제와 진정 마취용 약물, 일회용 주사기 등을 다량 발견하고, A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27일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추가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A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진술이나 진단서를 검토한 결과 상해가 확인됐고, 충분히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입건할 사안이라 보고 입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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