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 뉴스1
중동 긴장 고조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긴급 공조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공격이 잇따르면서 석유·가스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된 데 따른 조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호현 제2차관이 3일(현지시간)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긴급 화상 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정세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비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IEA는 이날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며 해운 교통량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석유·가스 공급망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석유 무역의 약 25%에 해당하는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와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이번 사태로 브렌트유와 디젤,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 가격이 단기 급등하는 등 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양측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상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국제 공조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주요 생산국과 연락을 취하며 공급 안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IEA 등 국제사회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에너지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이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를 강구하고 국제기구와 지속적으로 공조하겠다"고 덧붙였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