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쏙 나온 충주맨"…김선태 채널에 변호사들도 나섰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06일, 오전 09:3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충주맨’ 김선태가 공무원을 떠나 유튜버로 새 출발을 알린 가운데 익익명의 커뮤니티에 저격 글이 게재됐다. 여기에 사칭 계정까지 등장해 김선태가 신고하겠다고 하자 전국 변호사들이 집합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선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X 계정 사칭입니다. 신고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계정의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선태` 영상 갈무리)
해당 계정은 김선태를 사칭해 공인 인증을 의미하는 ‘블루 체크’ 표시까지 달고 있었고,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그의 유튜브 채널 문구까지 그대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태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충주시에 입직했다. 이후 충주시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B급 감성과 재치 있는 홍보 방식으로 전국 지자체 유튜브 가운데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혔고,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다. 최근까지는 충주시 뉴미디어팀 팀장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 영상을 올리며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개인 채널을 개설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채널 개설 이후 단 3일 만에 구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화제성만큼 논란도 뒤따랐다. 이를 두고 공무원 일부에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충주시 김선태 좀 정없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으로 된 글 작성자는 “홍보 유튜브 새로 팔 거면 같은 팀 식구들 데리고 나오지, 저 정도 규모면 회사가 되는 건데 직원도 있어야 하고 같은 팀이면 정이란 것이 있는데 혼자만 나오네”라고 썼다.

해당 게시물에는 다른 공무원들이 댓글을 달며 문제 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글을 작성한 해당 공무원은 “어차피 유튜브 차리면 대박날거 알고 있었을 테고 직원들도 필요할 텐데”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영원히 고통받는 충주맨, 그만 좀 놔둬라”, “괜한 트집이다”라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 김선태의 사칭 계정까지 생기며 그가 신고 의사를 내비치자 변호사들이 김선태 전 주무관에게 지원 의사를 보내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 공식 유튜브 채널 계정은 김선태 전 주무관 채널에 “재판 다녀오느라 한발 늦었다”며 “김선태 전 주무관의 악플과 루머 대응은 법무법인 세종이 책임지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 외에도 여러 로펌 공식 계정들이 “변호사가 필요하시냐. 저희가 혼내 드리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변호사 집결지’가 된 듯한 모습까지 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공기관 홍보 담당 공무원에서 개인 크리에이터로 전환한 김선태가 단기간에 대형 채널 반열에 오르면서 그의 행보와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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