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씨는 지난 5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팬카페 댓글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한 회원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창당한 ‘자유와 혁신’ 지지를 당부하자, 전 씨는 “국민의힘 지지, 자유와 혁신 지지, 소수 보수 정당 지지, 신당 창당 등 네 가지 선택지를 두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한길 씨는 공무원 한국사 강사로 ‘일타 강사’로 불리며 인지도를 쌓았고, 12·3 비상계엄 및 탄핵 국면을 거치며 강성 보수·친윤 성향 유튜버로 전향한 인물이다.
신당 창당의 취지에 대해 전 씨는 “‘노빠꾸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의혹 척결, 기존 정치 세력을 갈아엎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부정선거 의혹 규명이나 ‘윤 어게인’ 노선에 소극적이라는 판단이 정치 세력화 검토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창당 구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 씨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에도 창당을 검토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만류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에서 “변호인단이 창당 선언을 준비하던 시점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중단을 요청했다”며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상황에서 신당 창당은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전 씨는 6일 창당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나, ‘창당’을 선택한 응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창당이 이뤄지더라도 파급력이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 씨는 그동안 ‘윤 어게인’ 세력 결집을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제2의 건국’을 이루겠다며 ‘건국 펀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면서 계획이 엎어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 씨는 “기존 보수 정당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청년 중심의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향후 지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