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갈무리)
배우 이재룡이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가 검거된 가운데 과거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재룡의 아내 유호정은 지난 2015년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남편의 술 문제로 겪었던 갈등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유호정은 "연애 시절 술 때문에 (남편과) 많이 싸웠다. 일찍 들어간다고 하고 나 몰래 새벽까지 술을 마신 적도 있더라. 며칠 연속 나와 한 약속을 어기더니 새벽에 만취해 귀가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일주일에 술을 몇 번만 마시겠다' '몇 시까지 들어오겠다'는 각서를 쓰고 지장까지 찍었는데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 약이 오른다. 그런데도 안 바뀌더라"라고 답답함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재룡은 "제가 성질을 부렸더니 나랑 안 살 거라며 친정에 갔다. 시작은 술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일로 약 3주간 별거했다고 덧붙였다.
유호정은 그날 일을 떠올리며 "갑자기 새록새록 저 때 기억이 나면서 화가 난다. 며칠 연속으로 저랑 약속을 어기고 새벽에 들어왔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갈무리)
이재룡은 다른 토크쇼에서도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해 아내에게 사과해야 했던 적이 많다"며 "한 번은 아내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거실에서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를 한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집안의 모든 주도권과 경제권은 아내에게 있다"며 자신은 '용아'(용돈 받는 아빠)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유호정 역시 남편의 술버릇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남편이 밖에서 기죽지 않도록 챙겨주려 노력하지만 술 문제만큼은 엄격하게 대한다"며 "남편이 술로 사고를 치고 오면 한동안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룡의 '술 사랑'은 여전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도 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방에서 프리미엄 맥주와 데킬라를 꺼내 보이자 함께 출연한 안재욱은 "이제는 술에서 좀 빠져야 할 때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재룡은 "그래도 아직은"이라고 답했다.
안재욱은 "재룡이 형을 (술로) 이겨본 적 없고 취한 걸 본 적도 없다"면서 "옛날에 형이 젊었을 때는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마실 수가 있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룡은 6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사고 직후 도주한 그는 차량을 집에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갔다가 새벽 2시쯤 경찰에 검거됐다. 음주 측정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중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