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체포 당일 오전 3시14분쯤 한강로3가 일대에서 약을 한 채 운전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차선을 제대로 못 맞춘 채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차가 있다’는 취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지만 약물 검사를 거부해 체포됐다. A씨 차 안에서는 액상 담배와 비슷한 약물 키트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약물이 마약류인지, 어떤 방식으로 취득한 것인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A씨 사건이 벌어지기 사흘 전인 지난달 25일에는 반포대교에서 포르쉐를 몰던 30대 여성 B씨가 추락하는 일도 발생했다. 차량에서는 각종 약물이 담긴 주사기와 빈 병 등이 발견됐다. B씨는 향정신성 약물을 투약한 채 운전해 마약류관리법 위반·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지난 6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B씨는 사고 당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건물 주차장에서 4시간여 간 차량에 머물다 차량을 타고 빠져나왔다. 경찰은 이 시간 동안 B씨가 차량 안에서 약물을 투약한 뒤 운전대를 잡았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B씨는 사고 직후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한 뒤 운전했다”고 진술해 왔다.
한편 마약류 사범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온라인·의료용 등 주요 마약류 유통시장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 마약류 사범 총 6648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4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마약 종류로는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5666명(85.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대마 사범이 600명(9%), 마약 사범이 359명(5.4%)로 뒤를 이었다. 전체 검거 인원이 증가하며 공급사범과 투약자 등 단순사범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경찰은 약물운전, 성범죄 등 의료용 마약류를 이용한 2차 범죄가 발생하면 약물 사용자가 방문한 병의원을 대상으로 입수, 투약 경로를 전방위적으로 수사하는 등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약에 취한 상태로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가 한강 둔치로 추락한 포르쉐 차량 운전자 30대 A씨가 지난 2월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