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2025.2.24 © 뉴스1 이승배 기자
지난해 국내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2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성 박사 비중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었지만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도 낮은 임금에 머무는 사례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교육개발원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2025년 전국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1만983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10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51.6% 증가했다.
연간 박사 학위 취득자는 장기적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1999년 5586명에 불과했던 신규 박사는 2010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연간 2만명 시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여성 박사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박사 학위를 취득한 여성은 8629명으로 처음으로 연간 8000명을 넘어섰다. 전체 박사 취득자 가운데 여성 비중도 4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9년 여성 신규 박사는 1144명으로 전체의 20.5%에 그쳤으나 26년 사이 약 7.5배 늘었다.
박사과정 진학 목적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해 박사 학위 취득자 1만4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사과정에 진학한 이유로 '전문성 향상'을 꼽은 응답이 37.5%로 가장 많았다. '교수·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35.5%로 뒤를 이었다.
2011년 조사에서는 '교수·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3.2%로 가장 많았으나 2018년 이후 '전문성 향상'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박사 취득 이후 처우 문제도 여전히 나타났다. 지난해 박사 학위 취득 후 취업한 7005명 가운데 연봉이 2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은 10.4%였다. 이는 2011년 6.3%보다 4.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공별로는 예술 및 인문학 분야에서 연봉이 2000만 원 미만이라는 비율이 26.8%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이 교육(19.0%), 사회과학·언론·정보학(14.9%), 농림·어업(11.1%), 서비스(10.6%) 순이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