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기상청장(기상청 제공) © 뉴스1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산하 태풍위원회 제58차 총회가 10~13일 제주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큰 피해를 낳았거나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태풍 이름을 교체하는 문제 등이 논의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는 에위니아, 야기, 제비, 끄라톤, 짜미, 콩레이, 마니, 도라지, 우사기 등 9개 태풍 이름을 대체할 새 이름을 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국이 제출한 '제비'와 북한이 제출한 '도라지'도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도라지'는 과거 필리핀 등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 교체가 결정됐다. '제비'는 슬라브어 계열 언어에서 욕설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름 변경이 추진됐다. 실제 크로아티아 등에서 'Jebi se'는 '엿 먹어라'는 의미로 쓰인다.
북서태평양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각각 제출한 10개씩의 이름, 총 140개를 순환해 사용한다. 다만 큰 피해를 낳은 태풍 이름은 피해 지역의 기억을 고려해 재사용하지 않도록 목록에서 제외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변화로 강도가 커지는 태풍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2027~2031년 전략계획과 태풍위원회 60주년 준비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태풍위원회 의장직을 맡는다. 의장은 총회를 주재하고 향후 1년간 위원회를 대표해 주요 정책과 사업 승인 등 의사결정을 이끌 전망이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