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로봇기업 집중 육성…로보컵 열고 기술교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11일, 오후 05:05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우수 로봇기업 6곳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시는 올해 로봇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세계 로보컵 대회 개최를 통해 인천 기업 판로 개척과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선정한 인천지역 혁신 로봇기업 6곳(유망 스타트업 1곳 포함)을 올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혁신 기업은 △나우로보틱스(산업용 로봇 분야) △브릴스(산업용) △유진로봇(물류·서비스 로봇) △유일로보틱스(산업용) △에스피지(로봇부품) △테솔로(로봇 그리퍼 스타트업)이다.

나우로보틱스 산업용 로봇(왼쪽)과 유일로보틱스 산업용 로봇. (사진 = 인천시 제공)
해당 기업들은 인천시 로봇기업 239곳 실태조사에서 혁신성(연구·개발 투자 규모 등), 성장성(매출 규모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에스피지는 2024년 22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유일로보틱스는 351억원을 벌었다. 유진로봇과 브릴스는 각각 260억원, 187억원을 기록했다. 나우로보틱스의 매출 규모는 120억원이었고 소규모 업체인 테솔로는 15억원을 벌었다.

인천시는 올해 6개 기업과 ‘국가 연구·개발(R&D) 지원사업’ 공모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펀드 운영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고 업체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로봇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으로는 로봇실증지원센터 운영, 시제품 사업화 지원,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개발 지원 등을 한다. 로봇실증지원센터는 다음 달 인천 서구 청라동 로봇랜드에서 문을 연다. 이 센터는 기업들이 생산한 로봇을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7월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로보컵 대회를 연다. 로보컵은 세계 최대 규모의 AI 로봇공학 대회이다. 로봇축구, 가정서비스, 재난구조 등 5개 분야에서 세계 45개국 개발자들이 로봇기술 경쟁을 벌인다. 시는 로보컵을 통해 기술 교류, 로봇랜드 홍보, 유망 로봇기업 유치 등을 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로봇산업 정책 마련을 위해 이날 에스피지 송도연구소를 방문했다. 그는 송도연구소 3층 쇼룸과 1층 생산공장, 정밀 감속기(로봇관절 부품) 제조라인 등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유 시장은 “인천이 로봇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에스피지와 같은 기업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야 한다”며 “인천시는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인프라·인재 양성 등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는 “인천 로봇기업이 생산하는 핵심부품과 완제품을 상시 전시·홍보할 전용공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유 시장은 “조만간 청라 로봇랜드 내 로봇타워 1층에 인천 로봇기업 전용 상설 전시장을 마련해 국내외 바이어와 투자자에게 제품·기술을 홍보하겠다”고 화답했다.

인천시는 기존 어린이 체험 위주의 로봇타워 1층 전시관을 산업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전시·상담 거점으로 만들고 수요 기업과의 로봇 도입, 투자 상담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전시·홍보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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