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아이스크림미디어 홈페이지 갈무리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에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교원단체들이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사업 참여 제한을 포함한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보안 사고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 이름, 이메일, 닉네임, 생년월일, 성별, 연락처 등이다. 학교명과 학교 주소, 학교 연락처 등 학교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 다만 비밀번호와 결제정보는 암호화 방식으로 저장돼 이번 유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8일 유출 사실을 확인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초등학교 현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디지털 수업보조 플랫폼 '아이스크림S'와 디지털 학습지 '홈런' 등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업체다. AI 디지털교과서와 연계된 교육 콘텐츠 사업에도 참여해 왔다.
이에 교원단체들은 AI 디지털교과서를 대표적으로 공급해 온 업체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는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 급증하며 6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며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면서도, 정작 공교육 진입의 전제 조건인 보안 투자와 개인정보 보호를 외면한 행태에 현장 교사들은 깊은 유감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교육부가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에듀테크 산업 육성에만 급급한 나머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기업의 보안 검증과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결과"라며 "교육부는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업체에 대해 AI 디지털교과서 사업 참여 제한을 포함한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교육 정책은 속도보다 보안과 안전에 대한 인식을 먼저 세워야 한다"며 "정부와 해당 업체는 유출 규모와 경위를 투명하게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다 정밀한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유출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