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의대 입시 전망’을 13일 공개했다.
서울시 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 기간 강원도의 고3 학생 숫자는 1만 523명에서 9835명으로 6.5% 줄었다. 호남은 3만 6500명에서 3만 4639명으로 5.1% 감소했고 △제주 4.8% △부울경 4.4% △대구경북 3.6% △충청 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에 고3이 돼 202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숫자는 내년에도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도권 외 지역 기준 합계로는 16만 5402명으로 전년 대비 6.3% 줄어든다. 권역별로는 △부울경 7.7% △강원 7% △호남 7% △대구경북 6% △충청 4.1% △제주 3.8%씩 축소된다.
반면 의대 정원은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한다. 2024학년도와 비교해 2027학년도에는 490명 늘어나고 2028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는 613명 증가한다. 의대에 지원할 학생들은 줄어드는 반면 의대 진학의 문은 넓어지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 학생수는 감소하는 반면 지역 의대의 정원은 확대된다”며 “지역 의대의 합격선이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7학년도 의대 입시에서 유리한 지역으로는 강원권이 꼽힌다. 올해 강원지역의 고3 학생은 9835명으로 1만명이 채 되지 않는 반면 강원 지역 4개 대학의 의대 정원 증가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원대 의대의 정원은 2024학년도 49명에서 2027학년도 88명으로 39명 늘어난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대의 2027학년도 정원은 104명이고 한림대는 83명, 가톨릭관동대는 55명이다.
제주도 역시 의대 진학이 유리한 곳으로 거론된다. 선택 가능한 의대가 제주대 한 곳뿐이지만 학생 수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제주대 의대의 2027학년도 정원은 68명으로 2024학년도 대비 28명 증가한다. 반면 올해 제주도의 고3 학생 수는 전년 대비 4.8% 줄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강원도는 의대 정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의대에 지원 가능한 지역 학생은 많지 않다”며 “제주도는 의대는 한 곳에 불과하지만 학생 수 자체가 적다”고 설명했다.
입시계에서는 이공계열 대신 의약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지역 학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대 증원으로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등의 합격선에도 연쇄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임 대표는 “지역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진로가 의약학계열로 몰릴 수 있다”며 “2028학년도부터는 지역 의대의 정원이 더 늘어나 이러한 양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