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빌런 텔레 문의' 이마 새긴 유튜브 "홍보비 500만원 받아 생계"

사회

뉴스1,

2026년 3월 15일, 오전 10:18

유튜브 영상

이마에 마약 판매 텔레그램 계정을 문신으로 새겨 홍보하며 생계를 유지한 유튜버가 구속됐다.

1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 모(2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씨는 이마에 '마약왕 빌런 텔레(그램) 문의'라는 문구와 계정 정보를 문신으로 새겨 마약 판매 텔레그램 계정을 홍보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1월 국민신문고에 '얼굴 문신으로 마약을 홍보한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구독자 약 7000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마약 판매 텔레그램 계정 운영자로부터 홍보 의뢰를 받고 문신을 한 뒤 수익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다른 유튜버의 영상에 등장해 해당 문신을 보여주며"500만 원을 받았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평소 김 씨는 불법 음란물이나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며 후원금을 요구하는 생방송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을 찾은 날에도 "다시는 사고 치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며 후원을 요청하는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김 씨의 과거 범죄 전력도 확인됐다. 그는 2021년 경북북부교도소(청송교도소)에 무단 침입해 생방송을 하다가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지난해에는 베트남에서 마약 홍보 영상을 올렸다가 긴급 체포된 뒤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마약 판매 텔레그램 계정 운영자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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