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동안 이어진 의정갈등 속에서 의대생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해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협 비대위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어 이선우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가결했다. 비대위 역시 해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의대협의 집단행동은 종료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3일 서울 한 의과대학 모습. 2025.8.3 © 뉴스1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서 지방권 의과대학의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방권 의대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약 10명 중 7명이 지역학생 전형으로 선발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2027학년도 지방권 27개 의대의 지역학생 선발 규모는 최대 1698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방권 27개 의대 전체 모집 인원인 2489명의 68.2% 수준이다. 5년 전인 2022학년도(766명)보다 932명 늘어난 것으로 약 2.2배 확대된 규모다.
최근 지방 의대의 지역학생 선발 비중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방 의대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지역학생 비율은 2022학년도 38.0%에서 2023학년도 47.9%, 2024학년도 50.7%, 2025학년도 59.9%, 2026학년도 61.0%로 상승했다. 2027학년도에는 68.2%까지 확대되고, 2028학년도에는 6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학생 선발은지역인재 전형 1232명과지역의사 전형 466명으로 구성된다. 지역인재 전형 규모는 2026학년도 지방 의대 선발 인원을 기준으로 추정됐으며 여기에 2027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지역의사제가 추가되는 구조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이 44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울경 403명, 충청권 360명, 대구·경북 292명, 강원 154명, 제주 49명 순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의사제가 추가 확대되는 2028학년도에는 지방권 의대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최대 1815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학생 선발 확대는 지방 일반고의 의대 진학 기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반계 고교 기준으로 보면 학교당 의대 합격 가능 인원도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권은 2026학년도 학교당 평균 1.0명에서 2027학년도에는 2.2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권은 1.1명에서 1.8명, 충청권은 1.3명에서 1.9명, 대구·경북은 1.2명에서 1.6명, 호남권은 1.5명에서 1.9명, 부울경은 1.1명에서 1.4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방 고교 간 의대 합격자 배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의대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한 고교 간 격차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입시 환경 변화에 따라 N수생의 지방 의대 지원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방 의대는 수도권 의대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N수생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본격 도입되는 가운데 각 대학이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지 여부가 향후 경쟁률과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의대는 수도권 의대보다 수시와 정시에서 N수생 합격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도입 이후에도 각 대학이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2026학년도 수준으로 유지할지 여부가 관건이고, 향후 합격선 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mine12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