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사고도 국격 영향"…경찰청장 직대, BTS 공연 앞 현장점검(종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19일, 오후 05:2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BTS 컴백 공연을 앞둔 19일 광화문 공연 현장을 직접 찾아 인파·대테러 안전관리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BTS 공연 현장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원다연 기자)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서울청 경비부장, 범예부장, 생안교통부장 등으로부터 BTS 안전관리 지원대책을 보고받고, 광화문광장 북단까지 직접 공연 현장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유 대행은 “주최 측,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여 인파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중동 상황을 고려하여 테러 위협에도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공연장 내외에서 발생하는 위험 물품 소지, 폭력 행위, 테러 시도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인파 안전관리와 대테러 안전 활동 등을 위해 총 6700여 명의 경찰관을 동원할 계획이다.

우선 경찰은 행사장 일대를 1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경찰서장급 지휘관을 배치하여 책임지휘체계를 구축한다. 31개 주요 인파 유입 통로(게이트)를 통해 행사장 인파 유입을 통제 또는 우회 조치하고, 특히 공연 종료시에는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행사장 외곽부터 순차적으로 분산 이동하도록 유도해 인파 사고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테러 유형별 대비·대응책도 마련했다. 먼저, 바리케이드 및 차벽 등을 이용해 주요 도로와 이면도로에 삼중 차단선을 구축해 차량 돌진을 봉쇄한다. 또한 폭파 협박에 대비해 행사장에 대해 3회에 걸쳐 사전 안전 검측을 실시하고, 31개 게이트에 금속탐지기를 설치·운영하여 위험물 등의 반입도 차단한다.

행사장 인근에는 경찰특공대 ‘드론대응팀’을 배치하고, 드론 감지 및 차단을 위한 장비·차량 등도 운용할 계획이다. 유 대행은 이날 현장에서 설치된 안티드론차량을 직접 살펴보며 “몇 키로 재밍(전파방해) 할 수 있나”, “경찰 자체 장비인가, 타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장비도 있나” 등을 확인했다.

또 무대 일대를 살피며 중간 중간 공연을 송출하는 화면이 설치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광화문에서 BTS가 등장한다는 보고를 받고 “외국인들이 앞으로 더 많이 오게 되겠다”고 하기도 했다.

유 대행은 “이번 공연이 190개국에 동시 송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사소한 사고도 대한민국의 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단 한 건의 인파 사고나 테러 사건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