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성추행 의혹 수사심의위에 출석하고 있다. 2026.3.19 © 뉴스1 김명섭 기자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혐의가 없으니까 인정될 게 없다"며 무혐의를 자신했다.
장 의원은 '본인도 거짓말 탐지기를 할 것인지' 묻자 "저는 다 할 수 있으면 한다고 했다. 대질이든, 거탐(거짓말 탐지기)이든"이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렸던 경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사건 과정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거기에 대해 성실하게 잘 진술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경찰이 무슨 질문을 했는지' 묻는 말엔 "그건 수사 정보니까. 또 2차 가해라고 할 거잖나"라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무혐의를 자신하는지' 묻자 "당연히"라며 "혐의가 없으니까 인정될 게 없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질 조사 등 요청한 조사들도 이뤄질 거라고 보는지' 묻자 "고소인의 입장, 고소인의 의지를 봐야겠죠"라며 "증거를 입증하는 건 고소인의 의무 아닌가"라고 했다.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관의 법률대리인인 이보라 변호사는 장 의원에 앞서 수심위를 마치고 나오며 이날 무고 고소 관련 구성요건을 비롯한 사실관계 위주의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장 의원과는 대기실까지도 층을 나눠서 분리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수심위 결과는 이날 나오지만, 통보는 7일 이내에 이뤄진다.
앞서 장 의원은 이날 오후 3시쯤 수심위 출석에 앞서취재진과 만나 "수심위에서 성실하게 또 충실하게 소명하고 나오겠다"며 "저는 많은 자료를 제출했고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부디 수심위에서 엄격하게 결정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출석한 이유에 대해 "당연히 많은 증거가 있으니까 직접 출석해서 소명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심위 개최 이유와 수심위 개최 자체가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더 많은 분들이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면 좋다. 어떻게 2차 가해가 성립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수심위는 장 의원의 요청으로 수심위원장이 직권부의를 해 열렸다. 이에 장 의원이 요청한 보완수사 요구 관련 심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수심위에서는 수사의 적정·적법성과 보완수사 요구의 필요성에 대한 심의 및 장 의원의 보완수사 요청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사건 부의 통지서에 따르면 장 의원은 동석자와의 대질조사 필요성, 동석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 필요성, 고소인과 동석자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필요성, 고소인과 그의 전 남자친구 휴대전화 입수 필요성 등을 요청했다.
이날 수심위 출석에 앞서 비서관 측 이 변호사는 "생각지도 못하게 수심위라는 절차를 맞닥뜨려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피의자가 수심위라는 절차를 악용해 수사 기관의 판단 권한 뒤흔들기 위해서, 본인에게 면죄부 주기 위해서 이 절차를 개시한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법리와 객관적인 증거로 엄중하게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피의자가 제기한 여러 안건 중에서 수사 적법성과 송치 적법성에 대해 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러 가지 요구사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부분들이 왜 부당한지에 대해 별개 안건대로 논할 절차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k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