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200kg 폭발 추정…소방청,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진화에 총력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20일, 오후 04:31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대전 대덕구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 대덕구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20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사진=소방청)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쯤 대전광역시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주)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소방은 공장 내부에 보관 중이던 나트륨 약 200㎏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초 신고 접수 1분 만인 오후 1시 18분 관할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오후 1시 26분 소방대응 1단계, 1시 31분 소방대응 2단계를 연달아 발령하고 대덕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화재 규모가 커지고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소방청은 오후 1시 53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최고 수준의 현장 지휘·통제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에는 충남·충북·세종의 119특수대응단과 구조대가 출동했다. 폭발·화학재난의 특성을 고려해 무인파괴방수차와 무인소방로봇 2대, 대용량포방사시스템(울산) 등 첨단 특수장비도 총동원됐다. 지금까지 소방·경찰·보건소 등 유관기관을 포함해 총 511명과 장비 124대가 투입된 상태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총 55명으로 중상 24명, 경상 31명이다. 소방청은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 119구급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라 임시의료소를 즉시 가동했다. 보건소뿐 아니라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공조해 현장응급의료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신속한 중증도 분류를 거친 부상자들은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유성선병원 등 인근 거점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고 있다.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헬기 3대(대전 1호·충강 1호·충북 1호)가 현장에 출동했으며 추가 2대(충남 1호·전북 1호)도 즉시 투입 가능한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소방청은 부상자 규모가 확대될 경우 인근 시·도 구급차를 대거 투입하는 ‘추가 소방동원령’(구급차 동원령) 발령도 검토 중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가용 소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되 위험물 폭발에 대비한 현장 대원들의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현장 수습과 만일의 사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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