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2차 경찰 조사 종료…"성실히 답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20일, 오후 09:02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주사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행위와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박나래(41)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2차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경찰 조사를 마친 박씨는 “질문하신 것에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방송인 박나래씨가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후 1시께부터 특수상해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7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박씨는 지난달 20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회색 카디건에 하늘색 셔츠를 입고 안경을 착용한 모습의 박씨는 오후 7시54분께 조사를 마치고 강남경찰서를 빠져나왔다. 취재진이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는지’ 묻자 박씨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12월 재직 당시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매니저에게 술잔 던진 것을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박씨는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 같다”며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나래는 지난해 12월부터 전 매니저들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상호 폭로전을 이어오고 있다. 박씨는 ‘전 매니저 측이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보는지’ ‘비의료인에게 불법 시술 받은 것을 인정하는지’ ‘주사 이모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할 말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현재 박나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 중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사건은 총 7건이다. 박나래의 전직 매니저들은 지난해 12월 재직 당시 박씨에게 여러 차례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고, 술자리 강요 및 성희롱 등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박씨가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개인 심부름 대행, 회사 일을 하면서 쓴 개인 비용을 정산해주지 않았다고 고소장에 적시했다.

박씨는 무면허 의료인을 통해 수액 주사를 맞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았다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의혹으로도 고발된 상태다. 박씨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40대 여성 이모씨에게 수액주사를 맞고, 항우울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고발당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씨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맞고소했다. 경찰은 양측 고소인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박씨에 대한 추가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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