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장화재로 14명 연락두절…소방당국 "야간수색 준비 중"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20일, 오후 10:1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14명의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야간 수색 작업 준비에 돌입했다. 불길은 사고 발생 6시간 만에 큰 고비를 넘겼으나, 구조물의 붕괴 위험이 변수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야간 인명수색 (사진=연합뉴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을 통해 “안전진단 결과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야간 구조대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조명 및 중장비를 대기시킨 상태에서 단계적인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장은 화마가 휩쓸고 간 철골 구조물의 열변형으로 인해 붕괴 위험이 높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무인 로봇을 우선 투입,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드론을 활용해 옥상을 포함한 건물 전반의 인명 검색과 화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와 공장 도면을 대조하며 실종자들의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참변은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하던 시간대에 발생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가 오후 3시 30분까지 이어지는 휴게시간이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종된 직원 대다수가 공장 2층 휴게실 인근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구역을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정확한 발화 지점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다만 소방당국은 주차장 3층과 4층 옥상의 소실 정도가 가장 심각한 점을 토대로 화인 파악에 나선 상태다.

이날 오후 1시 17분 시작된 불은 오후 7시 12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오후 8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95~98% 수준으로,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근로자 55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1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야간 내내 긴박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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