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모욕 시위' 단체 대표 구속…법원 "도망 염려"

사회

뉴스1,

2026년 3월 20일, 오후 11:20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모욕사건관련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3.20 © 뉴스1 김명섭 기자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집회를 열어온 극우 성향 단체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소녀상이 설치된 학교들을 돌며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드는 등, 피해자를 모욕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1월에는 도쿄에서 일본 극우연구기관 '국제논전연구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가해 "'일본군의 강제연행'이라는 전제부터 거짓"이라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는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말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3일 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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