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사수해야죠"…BTS 컴백에 아침부터 대기하는 아미들

사회

뉴스1,

2026년 3월 21일, 오전 11:30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광화문 KT타워 west 빌딩 앞에서 관람객들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2026.03.21/ⓒ 뉴스1 강서연 기자

"표는 없지만 최대한 가까이서 보고 싶어 일찍 왔어요"

21일 오후 8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예정된 광화문에는 아침 일찍부터 '아미'(BTS 팬덤명)들이 속속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검문 검색대가 설치됐고 경찰이 통행자의 수하물을 검색하는 등 보안은 다소 삼엄했다. 하지만 아미들은 연신 즐거운 얼굴로 BTS 모습이 송출되는 대형 전광관과 무대 사진을 찍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시청역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난 루세로(26), 파티마(20) 자매는 이 공연만을 보려고 멕시코에서 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응원봉과 함께 BTS로 대서특필된 호외를 구매했다며 자랑스레 보여주기도 했다.

BTS 멤버 슈가(민윤기)의 오랜 팬이라는 파티마는 "표가 너무 빨리 매진돼 못 샀다"며 "예약석 바깥 쪽에서 무대와 최대한 가까운 명당에서 공연을 보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26만 명이 모일 거란건 들었다"며 "인파가 많은 게 좀 두렵기는 하지만 언니와 함께 있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국을 가장 좋아한다는 루세로는 "BTS의 새 앨범 '아리랑'의 의미도 대강 알고 있다"며 "1번 트랙 '바디 투 바디'에 삽입된 아리랑 샘플링이 인상적이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서울 시청역 인근 카페에서 만난 멕시코 '아미' 파티마가 구매한 BTS 특별 호외와 키링./뉴스1 ⓒNews1 윤주영 기자.

일본에서 온 일본인 여성 팬 2명은 "좌석이 없어서 분위기만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일찍 왔다"며 "멤버들을 한 번만이라도 만나보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공연까지 10시간이나 남은 오전 10시였지만 '명당' 사수를 위해 무대 최대한 가까운 곳에 대기하는 팬들도 확인됐다.

하남에서 오전 7시 출발했다는한 국내 여성팬(40대)은 아미 팬덤을 상징하는 보라색 코트와 머플러로 중무장하고 광화문 KT웨스트사옥 전광판 인근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그는 "티켓을 못 구해 가지고 좀 앞에 가서 자리를 잡으려고 일찍 왔다"며 "(통행이) 다 통제돼서 그나마 가까운 여기 모니터(전광판) 앞에 자리를 잡았다. 화장실이 급하지만 자리를 지키고 싶어 고민이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BTS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시간동안 광화문 광장 무대에서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진행한다. 앨범 '아리랑'에 수록된 신곡 및 그간의 히트곡을 노래할 예정이다.

정식 관객 수는 약 2만 2000명이지만, 광화문 광장 일대에 약 26만 명이 집결할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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