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BTS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6.3.21 © 뉴스1 임세영 기자
21일 오후 8시 3년 9개월 만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무대가 막을 올렸다. '둥둥'하는 효과음이 들리자 광화문 일대는 탄성과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첫 곡인 '바디 투 바디'가 흐르자 아미들은 방방 뛰며 "꺄아악"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공연장 밖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근처에서 까치발을 들고 휴대전화로 연신 전광판을 찍기에 바빴다. 세종문화회관 인근에만 100여 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의 열기다.
그저 분위기만이라도 즐기기 위해 나선 팬 무리는 서울시청 인근까지 넓게 포진했으며, 무대가 보이지 않아도 응원봉을 흔들며 리듬을 탔다.
노래 박자에 맞춰 고개를 흔들던 민 모 씨(28)는 "외국인들도 와서 우리가 배출한 유명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물론 공권력 투입으로 안전 통제하고 시민이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경제적 효과도 크고 긍정적 측면이 많다"고 호평했다.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방탄소년단(BTS)의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된다. 2026.3.21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일부 전광판에 무대 영상이 뜨길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한 중년 남성은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낚였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반면 또 다른 팬들은 이런 변수마저 예상했다는 듯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로 넷플릭스 생방송을 켰다.
경찰과 안전 요원들은 끊임없이 호루라기를 불며 "멈추지 말고 이동해 달라"는 안내를 반복했다. 병목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객석 밖에서 무대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분위기를 즐기고 있던 러시아 출신 옐레나 씨(50대·여)는 "더 앞으로 가고 싶은데 경찰이 못 가게 막는다"며 "1시간 반은 걸었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BTS를 보니 피로가 싹 씻기고 하나도 안 힘들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미(BTS 팬덤)와 시민들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념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6.3.21 © 뉴스1 김진환 기자
오후 8시 30분 기준 광화문 일대 인구수는 4만6000~4만8000명으로 '붐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대 검문검색소에는 꾸준히 인파가 유입되고 있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짐에 따라 통제 구역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realkw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