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내 몸만 원해"…'모텔 살인' 김소영 드러난 '과거 행적'

사회

뉴스1,

2026년 3월 23일, 오전 05:00

온라인 커뮤니티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이 중학교 시절부터 절도 행각을 반복해 온 것으로 전해지는 등 과거 행적이 드러나고 있다.

21일 뉴스1 제보에 따르면 김소영에 대해 간접적으로 접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A 씨가 그의 성장 과정과 일탈 행위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A 씨는 "김소영은 중학교 시절부터 절도 행각을 일삼다 결국 학교를 중퇴했다"며 "이후 검정고시로 다시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그곳에서도 반 친구들의 물건을 훔쳐 중고거래 플랫폼에 판매하다 적발됐고,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확인하는 과정에서 들통나 자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갈 곳이 없어진 김소영은 청소년지원센터에 입소해 다시 검정고시를 준비했지만, 이곳에서도 함께 생활하던 친구들의 물건을 여러 차례 훔치다 적발돼 퇴소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김소영은 힘든 상황이 생길 때마다 불만을 드러냈고 동료 아르바이트생 간 갈등을 유도하는 행동으로 인해 주변 인원들이 일을 그만두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김소영은 지속적으로 남성을 소개해 달라고 주변인들에게 요구하며 유흥 활동을 즐겼고, 동시에 '남자들은 내 몸만 원한다'는 발언을 반복하는 등 모순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김소영은 온라인 만남이나 주변 남성들에게 식사나 선물을 요구하는 행동을 당연하게 여겼으며 이에 대한 집착도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어떤 남자와 거래를 하다가 지갑을 훔치다 적발된 적도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이며 빚과 가족 병원비가 있다'고 사정해 상황을 모면한 전력도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A 씨는 "성범죄 무고를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정신질환을 주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에 의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29일 서울 강북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김수혁(가명) 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이어 2월 10일 약 1km 떨어진 또 다른 모텔에서 20대 남성 최영민(가명)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두 사람의 체내에서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향정신성 약물이 과다 검출됐고, CCTV 확인 결과 사망 전 함께 모텔에 출입한 인물은 김소영이었다. 그는 정신과 처방 약물을 미리 준비해 숙취 해소제 등에 섞어 남성들에게 건넨 뒤 의식을 잃게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어진 범행으로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피해자들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음식 배달을 받아 가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소영은 경찰 조사에서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피하려고 약물을 사용했을 뿐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두 번째 사망 사건은 이미 수사 통보 이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와 약 3개월간 교제했던 전 남자 친구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나 역시 김소영과 있다가 쓰러진 적이 있다. 술을 조금 마셨는데 갑자기 눈앞이 하얘졌다"고 진술하며 유사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사례처럼 알려지지 않은 접촉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khj80@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