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 머리채를 잡고 일으키고 있다. (사진=JTBC 캡처)
진술서에 따르면 아이는 조사관에 학대 의혹 정황을 비교적 자세히 묘사했다. 아이는 어린이집 교사 행동을 “던졌어 쾅” “목을 쾅 밀었어”라고 설명했다.
아이 어머니는 “선생님이 ‘머리를 잡았어’라는 말도 반복적으로 했다”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는 조사관이 “경찰 아저씨가 선생님을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묻자 “잡아가면 좋겠다”고 답했다.
학대는 비단 한 아이에 한정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6일 같은 반 다른 아이들의 학부모들도 폭력 의심 정황이 담긴 기록을 경찰에 제출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해당 교사는 취재진의 “다른 아이들도 학대했느냐”는 질문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함께 공개된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교사가 아이 양팔을 잡아 들어 내던져 아이가 1m 정도 날아가 바닥을 구르는 장면이 포함됐다. 바닥에 부딪힌 아이는 한동안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의사는 당시 아이 머리에 두부 외상 진단을 내렸다.
또 교사가 누워있는 다른 아동 머리채를 잡아 일으키거나 서 있던 아이 머리를 밀어 넘어뜨리고, 아이가 갖고 있던 물건을 뺏어 멀리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국회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 양팔을 잡고 옆 교실로 내던지고 있다. (사진=JTBC 캡처)
국회 어린이집은 A씨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했다.
2024년 보건복지부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학대 행위자 중 부모가 84.1%로 대다수이나 어린이집 교직원 등 타인에 의한 학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발간된 학대피해아동보호현황에 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나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모두 가장 많이 목격한 행동은▲ ’소리를 크게 지르며 나무라고 화를 내는 행동‘을 꼽았다. 이어 ▲ ’고의적으로 무관심한 행동‘ ▲’영유아의 질문을 무시하고 대답을 해 주지 않는 행동‘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