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코리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3배 규모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 역시 의약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 바이오의약품 수출 세계 10위권 진입 등 성과를 이어왔다. 다만 신약개발의 특성상 장기간·고위험 구조로 인해 임상 단계에서 자금 공백과 기술사업화 지연이 발생하는 등 벤처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기업 성장 단계와 신약개발 전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망 기업을 공동 발굴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하고,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 신약 창출이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후보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혁신자금 공급을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민간 투자와 연계한 ‘스케일업 팁스’를 기반으로 선정 기업에 R&D와 사업화 자금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기술보증 및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도 우대한다. 정책펀드 간 연계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투자 생태계도 구축한다.
개방형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 속도도 높인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 기술거래 전 과정을 지원하고, 보스턴 CIC, 쇼난 아이파크 등 해외 거점 진출을 연계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AI벤처와 제약벤처, 제약사 간 공동 연구개발을 신설해 협업 기반을 강화한다.
혁신 생태계 조성도 추진된다. 연구장비와 데이터 공동 활용체계를 마련하고, 클러스터 간 연계를 위한 가상 플랫폼을 도입한다. 규제 개선과 함께 산업 통계 및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정책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중심 협업 정책도 강화한다. AI 기반 공동 R&D 사업과 ‘K-바이오 기술사업화 함께달리기’ 프로그램을 신설해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통합 지원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벤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는 핵심 주체인 만큼,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면서 “혁신이 산업의 성장으로, 산업의 성장이 다시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벤처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투자, 협력, 사업화가 제때 이어지지 못해 성장의 속도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협업방안은 정부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빠른 스케일업을 촉진하고,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협업을 통해서 기술이 빠르게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유망 제약바이오벤처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