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목숨 앗아간 '배터리 열폭주'…경찰, 전기스쿠터 업체 압수수색

사회

뉴스1,

2026년 3월 24일, 오후 05:00

지난해 8월 18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머니와 아들 등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2025.8.18 © 뉴스1 김명섭 기자

지난해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로 모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전기스쿠터 배터리 제조·판매 업체를 상대로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초 경기 파주시 소재 전기스쿠터 업체 A 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앞서 지난해 8월 17일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모자 관계인 60대 여성과 20대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내부에서 충전 중이던 A 사 전기스쿠터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에서 불이 시작돼 열폭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으로 사용자의 부주의나 충전기 오용에 따른 과충전 가능성은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유족 측은 지난해 12월 A 사와 회사 대표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A 사가 배터리 결함을 알고도 제품을 안전하다고 허위·과장 광고했다는 주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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