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구더기' 아내 종아리서 파리 유충…이런 적 처음" 부검 의사도 충격

사회

뉴스1,

2026년 3월 25일, 오전 09:51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갈무리)

온몸에 구더기가 생길 때까지 부인을 방치해 숨지게 한 부사관 남편이 "아내의 상태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과수 부검의가 이를 반박했다.

2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국과수 부검의는 아내를 숨지게 한 육군 부사관 남편의 세 번째 공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근 공개된 부검감정서에는 숨진 아내의 왼쪽 6번 갈비뼈 바깥쪽에서 '외력에 의한 골절'이 확인된 사실이 드러났다.

부검의는 해당 골절에 대해 뼈가 아물며 생긴 '가골'이 형성돼 있다며 "최소 2주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발생한 골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한 몸 곳곳에 퍼진 괴사성 병변은 피하지방층까지 깊게 퍼져 있었고 절대 하루 만에 생길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종아리 뒤쪽에서는 부검 도중 파리의 유충이 발견됐다고 증언했다.

부검의는 "15년간 매년 평균 200건을 부검했다"며 "사람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구더기가 생긴 건 이 사건을 빼고 단 한 건"이라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 상태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검의는 "괴사성 병변은 맨눈으로 확인 할 수 있고 분변까지 묻어 있는 상태라 냄새가 상당해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악취에 대해서는 "부패한 시신에서 나는 냄새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열리는 마지막 재판에는 숨진 아내를 마지막으로 진료한 담당 의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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