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갈무리)
부산의 한 중국집 사장이 동갑내기 직원을 수년간 감금·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스레드의 한 이용자는 친한 지인이 일하던 중국집 사장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공론화를 요청했다.
글쓴이는 "친한 동생이 짬뽕집에서 일하다 손바닥이 칼에 관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피해자의 상체에 피멍이 가득한 모습이 담겼다.
글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5년 동안 폭행, 협박, 감금, 착취, 고무망치, 쇠망치, 쇠줄로 무자비한 폭행과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일까지 반복됐다.
A 씨는 도망치면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 때문에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사장 B 씨의 가혹행위는 더 심해졌다.
B 씨는 장사가 되지 않는 가게를 인수하라고 요구했다. 폭행으로 머리에 상처가 생겨 미용실에 가지 못하자 직접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거나, 다리가 부어 걷지 못할 때는 2층 다락방에 가둬놓고 요강 같은 통에 대소변을 보게 했다.
A 씨는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못 먹고 수돗물로 버티다 결국 영양실조에 무릎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됐다.
탈출한 A 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B 씨는 "서로 싸운 거다"라고 거짓말을 하더니 이제는 돈이 없다며 처자식 핑계를 대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내가 큰 사고도 당하고 작은 사고에 사기당하고 매년 상황이 벼랑 끝으로 몰리다 보니 언젠가부터 감정에 휩쓸려 경솔하고 잘못된 생각과 판단을 해서 너무나도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스레드 갈무리)
B 씨는 "철면피 같겠지만 부탁하건대 사죄할 기회를 주면 좋겠다. 나는 빈털터리라 처자식 두고서 감옥에 가 징역 살고 전과자 될 일만 남은 거 아니겠나. OO야. 진짜 사죄한다. 정말 용서를 구한다. 내가 미친놈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빚더미에 앉아 회생에 눈뜨면 돈 나가고 변호사 선임할 돈도, 합의금을 줄 돈도 없고 파렴치하게 이렇게 사죄드린다는 말밖에 못 하고 있으면서 용서를 구하는 것도 너무 후회스럽고 징역을 살든 죽어버리든 그러고 싶은 마음이다. 사죄는 해야 하고 처자식이 있는데 그냥 떠나기에도 발이 안 떨어지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한 "어디 얌전히 박혀서 바퀴벌레처럼 살 테니 제발 용서 좀 해 달라. 항상 참회하며 바르게 살겠다. 살려달라. 무릎 꿇고 머리 박고 사죄한다. 만나달라. 잘못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직원을 수년 동안 폭행한 혐의 등으로 식당 사장 40대 B 씨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