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 유독물질 'TMAH' 사고 예방…소방청, 리플릿 배포

사회

뉴스1,

2026년 3월 25일, 오후 12:00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8.5 © 뉴스1 공정식 기자

소방청은 국립소방연구원이 반도체 맟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사용되는 유독화학물질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 누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응요령 리플릿을 제작·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TMAH는 피부에 접촉하기만 해도 치명적인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물질로, 산업 현장에서 관련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근로자와 관리자의 초기 대응을 통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리플릿을 제작했다.

실제로 2025년 6월 울산 울주군 공장에서 24.9% 농도의 TMAH 용액이 작업자에게 튀어 사망한 사고를 비롯해, 2021년 경기 파주에서는 2.38% 저농도 누출에도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작업자 1명은 두 달 뒤 결국 목숨을 잃었다.

2011년 평택에서는 누출된 작업자가 즉시 씻어내지 않고 작업을 계속하다 17분 만에 급성 중독으로 사망했다. 2012년 4월 충북 음성에서는 24.8%의 용액을 뒤집어쓴 작업자가 곧바로 세척을 했음에도 20여 분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초기 대응 지연 시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리플릿에는 현장에서 즉시 시행해야 할 초동 대응 요령이 담겼다. 신속한 119 신고와 오염 의복 탈의, 다량의 물을 활용한 신속하고 지속적인 화부 세척, 구연산 수용액을 활용한 추가 제독, 의료기관 이송 등 핵심 조치를 안내한다.

소방청은 TMAH가 통증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빠르게 체내로 흡수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세척과 전문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리플릿은 전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사업장과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등에 배포된다. 사업장 안전교육과 산업재해 예방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유해화학물질 사고는 초기 대응 속도에 따라 피해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며 "현장 근로자가 대응 요령을 숙지해 신속한 제독과 응급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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