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전경. 2018.6.17 © 뉴스1 박세연 기자
지난해 말 기준 법원·검찰 등 법조계 고위직 공무원의 평균 재산은 30억여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정부·대법원·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 사항'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인 법원과 헌법재판소, 법무부 및 검찰 고위 공직자 총 190명의 평균 재산은 30억277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32억8177만 원보다 2억5399만 원가량 줄었다.
소속별로 보면 고위 법관이 44억4961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법무부·검찰 고위직 평균 재산이 25억2300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헌법재판소 고위직 평균은 21억1072만 원으로 집계됐다.
고위 법관 중 다주택자는 18명…검찰 4명·헌재 3명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가운데 다주택자는 1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위 법관 가운데 신숙희 대법관, 박형순 대구지법 부장판사, 함종식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는 '3주택자'로 나타났다.
신 대법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배우자와 공동명의의 아파트를 소유했으며, 배우자 명의로 전북 방수군 장계면 단독주택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다가구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부장판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제일리에 본인 명의로 각각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함 부장판사는 본인 명의로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경기 하남시 망월동과 경기 하남시 선동에 각각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선 서정민 법무부 법무실장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2채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각 경기 과천시, 경기 성남시 소재 20억 원대 아파트다.
검찰 고위공무원 가운데 다주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김성동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경기 고양시에 아파트를 보유했으며,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다.
이만흠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이종혁 부산고검장 역시 다주택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헌법재판소에선 3명의 재판관이 다주택자로 드러났다.
정정미 헌법재판관은 본인 명의 대전 서구 둔산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 대전 중구 태평동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형식 헌법재판관은 본인 명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아파트 2채를 보유 중이다.
정계선 헌법재판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연립주택을, 배우자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관 100억 클럽 8명…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 388억·헌재 오영준 41억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평균 44억4961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억7441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100억 원 이상인 고위 법관은 8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사법부 수장인 조희대 대법원장의 재산은 평균보다 낮은 18억 2170여만 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9900만 원의 배우자 명의 아파트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 법관은 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으로 388억 1100여만 원을 신고했다. 주식 평가액 감소로 전년보다 180억 원가량 순감소 했다.
이어 △이형근 서울고법 고법 판사 365억 1100여만 원 △이숙연 대법관 243억 1600여만 원 △이승련 사법정책연구원장 202억 900여만 원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186억 1200여만 원을 신고했다.
헌법재판소 고위직 12명의 재산 평균은 21억1072만 원으로 전년보다 6935만원 증가했다.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은 지난해보다 4억4706만 원 줄어든 21억9166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재판관 9명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와 서울 성동구 행당동 전세 아파트 등 건물 자산이 21억2090만 원이다.
예금으로는 본인 7억7808만 원, 배우자 6억1001만 원 등 총 16억8565만 원을 보유했다.
오영준 재판관은 헌재 재산 공개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재판관은 지난해보다 1억2038만 원 늘어난 41억948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등 건물자산 39억9460만 원, 예금 4억6047만 원, 채권 7억1198만 원 등이다. 채무는 9억9331만 원이다.
정정미 재판관은 전년보다 2억412만 원 늘어난 29억6992만 원을 신고하며 2위를 기록했다. 부친 명의 경북 청도 토지 4680만 원, 대전 아파트 두 채 등 건물 자산 13억1279만 원, 예금 15억4556만 원, 배우자 명의 상장주식 5161만 원 등이다.
조한창 재판관 재산은 28억8185만 원으로, 전년보다 3억4422만 원이 증가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김형두 재판관은 28억282만 원, 정형식 재판관은 25억283만 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법무부·검찰 1위는 김태훈 남부지검장 89억…정성호 장관은 48억
법무부·검찰 고위공무원 42명의 평균 재산은 25억 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2억2869만 원이 증가한 48억3103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하면서 공개된 공직자 가운데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정 장관 배우자 예금액이 총 31억3361만 원을 기록했으며 정 장관 예금액은 2억67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42명의 법무부·검찰 고위 공직자 가운데 재산 순위 1위를 기록한 김태훈 남부지검장은 작년보다 38억1647만 원의 재산이 증가해 총 89억754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지검장의 변동 재산 가운데 10억 원가량의 상승분은 상속받은 토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소재 아파트 1채(29억9000만 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42억5000만 원 상당)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전세 계약을 맺어 임차 중이다.
한편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신고한 재산총액은 총 28억6146만 원으로 공개된 공직자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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